한국불교 최초 천막결사 상월선원 동안거 결제 수국사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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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강남 봉은사 보우당 위로 한국불교의 중흥과 위대한 울림이 꿈틀됩니다.

위례 상월선원 동안거 결제를 하루 앞두고 열린 천막정진 결의식 현장.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9명의 스님들은 한국불교 최초의 천막결사에 대한 배경과 함께 불퇴전의 의지와 간절한 화두정진을 다짐했습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과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 다수의 외호대중이 참석해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상월선원장 무연스님은 ‘백 마디 말보다 실천과 수행으로 지중한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말을 전했고,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은 천막결사에 대한 두려움 대신 한국불교의 새로운 감동을 위해 용맹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산스님 / 서울 수국사 주지
(우리도 한 번 (자승스님을) 모시고 정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고 소임을 많이 맡다보니까 그런 기회가 없었다는 생각도 들었고 예전부터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 뒤, 청정승가 본연의 모습과 한국불교의 희망으로 꽃 피울 위례 상월선원 동안거 결제 입재식이 봉행됐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상월선원 내부는 난방도 되지 않는 맨바닥에 각자의 텐트와 베개, 침낭 등 오직 수행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하루에 한 끼만 허용되는 공양은 천막 한쪽에 마련된 작은 배식구를 통해 제공됩니다.

또 50분 수행 후 죽비에 맞춰 10분 포행이 진행되는 하루 14시간 이상의 정진과 한 벌의 옷  등 초발심을 다지는 청규와 확고한 의지는 결사 대중들이 스스로 택한 결정이었습니다.

이어 결제 대중들은 고불문을 통해 욕망과 혐오의 길을 벗어던지고 서릿발 같은 기상에 달을 벗 삼아 오직 부처님 길을 걷겠다고 발원했습니다.

진각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은둔자들의 숲을 떠나 마을 가까운 숲으로 찾아가셨듯이 저희도 이제 위례신도시의 황량한 뜨락으로 찾아왔습니다. 저희에겐 이곳이 붓다가야가 될 것입니다.)

허허벌판에서 석 달간 이뤄질 동안거 천막결사는 한국불교에 남다른 울림과 전환점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악한 환경과 외부접촉 금지 등 고행을 짐작케 하는 청규와 규약을 어길 시 승적에서 제외한다는 결연한 각오는 수행자 본연의 모습을 의미하고 불교의 대사회적 신뢰제고와 불자들의 신심 증장에도 큰 영향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상월선원에 모여 결제에 임하는 일은 윤회의 흐름에서 벗어나 생사해탈의 대오견성을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산스님 / 서울 수국사 주지 (종정예하 법어 대독)
(상월선원 대중들은 인연에 따라 종단의 여러 소임을 맡아 원만히 성만하고 또 다시 수행의 고향으로 돌아와서 결제에 임하게  됐으니 수행자의 본분을 다한다 할 것이다.)

한국불교중흥을 위해 꺼지지 않는 등불을 밝힌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목숨 건 화두참구에 돌입한 9명의 결제 대중들은 선원의 방문을 굳게 닫으며 석 달간의 용맹정진을 시작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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